황새 야생 재도입 방법에는 단계적 방사법(soft release)과 자연 방사법(hard release) 이 있다. 단계적 방사법은 방사예정지역에 익숙해지도록 일정기간 방사예정지역에서 사육한 이후에 방사를 하는 방법이고 자연 방사법은 방사예정지 적응기간 없이 즉시 방사하는 방법이다. 자연 방사법은 주로 야생동물이 다친 경우 구조되어 치료가 끝난 후 원래 구조됐던 지역에 방사를 하거나, 구조됐던 지역과 유사한 환경에 즉시 방사 하는 방법으로, 상대적으로 방사개체의 사망율을 높이거나 정착율을 낮을 수 있어 지양한다.

귀소성이 강한 황새

어린 개체(유조)는 귀소성이 성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번식가능 연령이 되면 번식했던 지역으로 돌아와 번식을 준비하는 특성을 가진다. 또한 현지 적응의 과정을 거쳐 방사하는 방법은 야생동물이 새로운 지역에 정착할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황새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성공적인 야생 재도입을 위해서는 단계적 방사법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계적방사 과정

1. 짝을 이룬 황새를 단계적 방사장에서 최소 6개월 이상 머물게 하면서 번식을 유도한다.

2. 단계적 방사장의 지붕 그물을 제거하여 부모로부터 독립한 새끼들을 방사장 밖으로 유도한다.

3. 새끼들은 부모가 있는 방사장 주변에서 먹이를 먹으면서 주변 환경을 익힌다.

4. 향후 부모들을 인공 둥지탑에 번식하도록 유도한다.

단계적 방사시설 대상지 선정기준

황새가 서식이 가능한 지역이어야 한다. 재도입 황새의 핵심 행동권(주로 생활하는 범위)은 반경 약 2km이다. 이 면적은 황새 1마리를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면적을 의미한다. 단계적 방사 시설은 번식쌍 사육을 위한 사육장(가로 18m × 폭 8m × 높이 3m), 인공 둥지탑 (높이 13m) 및 야생 복귀 이후 먹이 급이처인 인공습지를 기초로 한다

1. 송전탑과 선로와 같은 감전사(또는 충돌사)의 위협요소가 배제되어야 한다.

2. 습지성 조류인 황새의 계절별 섭식장소의 변이를 고려할 때, 농경지와 하천의 연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농경지가 비닐하우스나 밭과 같은 용도 변경이 없어야 한다.

3. 환경적·화학적 위해요소의 저감을 위해 해당 서식지에서의 농약사용의 제한과 하천의 수질개선 및 수변 인공습지 조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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